18년 동안 부교역자로 섬기며, 그중 6년은 오륜교회에서 많은 청년들을 만났습니다. 그 시간 동안 가장 자주 마주한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렸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오해하게 되고, 오해하면 결국 ‘내가 만든 신’을 믿게 됩니다. 내가 잘해야 복을 주는 거래처 같은 하나님을 붙들다 보면, 신앙은 지나친 열심과 실망 사이를 오가다 쉽게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성경이라는 책을 통해 자신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책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짧은 영상에 익숙해지면서 긴 글을 읽는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읽지 못하는 세대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이, 단순한 취향을 넘어 소명이 되었습니다.
느헤미야 8장에서 사람들은 광장에 모여 말씀을 읽었고, 그 뜻을 밝히 알게 되었을 때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준비하지 못한 이웃과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꿈꾸는 교회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리딩처치는 함께 말씀을 듣고, 필사하고, 묵상하고, 나누는 예배를 드리려 합니다. 주중에는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주일에는 함께 모여 우리가 알게 된 하나님을 함께 기뻐하는 공동체. 이 꿈은 스타북스북클럽이라는 작은 독서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